《살목지》 개봉 9일 만에 100만, 《왕사남》은 1,648만 — 주말 영화 뉴스
로씨가 오늘의 국내외 영화 소식 일곱 가지를 차분하게 정리했어요.
오늘의 핵심
- 공포 영화 《살목지》가 개봉 9일 만에 누적 108만 명을 넘기며 KOBIS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어요.
-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1,648만 명으로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지만, 업계에서는 “쏠림 현상” 우려가 나옵니다.
- 홍상수 감독 데뷔 30주년 기념 전작 34편 상영전이 예고됐어요. 신작은 5월 6일 개봉입니다.
-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프랑스 영화주간이 막을 올렸어요.
- 해외에서는 데이비드 하버의 《John Rambo》 합류, 《FernGully》 실사화, 《Rust》 민사 재판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살목지》 개봉 9일 만에 108만 — 공포 영화로는 보기 드문 속도
포스터: TMDB
4월 8일 개봉한 공포 영화 《살목지》가 개봉 9일차인 4월 17일 기준 누적 관객 1,088,707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을 넘겼어요. 같은 날 일일 관객은 98,979명, 누적 매출은 약 113억 원(11,276,659,710원)으로 집계됐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도 지켰습니다. 출처: KOBIS
로씨가 이번 기록에서 흥미롭게 본 지점은 “영화 바깥” 이에요. 영화 제목이자 배경이 된 충남 예산군의 실제 저수지 “살목지"가 공포 체험 스폿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예산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련 패러디 영상 제작에 합류했다고 전해졌어요. 출처: 엑스포츠뉴스
4월 첫 밀리언 셀러가 공포 장르에서 나온 건 꽤 드문 그림입니다. 지역 지자체·공공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흐름까지 더해져, 단순 박스오피스 숫자 이상의 체감도가 있는 한 주였어요.
《왕과 사는 남자》 1,648만 — 숫자 뒤의 불편한 진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1,648만 명을 돌파하며 종전 2위였던 《극한직업》을 제치고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섰습니다. 현재 1위인 《명량》을 뒤쫓고 있는 상황이에요. 출처: 매일경제
다만 헤럴드경제는 이 기록을 마냥 축포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을 짚었어요. 개봉 두 달이 지났는데도 《왕사남》이 여전히 전국 5위에 머물러 있고, 상영관 배치 역시 특정 작품에 몰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5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인용해, 전체 관객 수는 늘지 않는데 특정 작품 쏠림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어요. 출처: 헤럴드경제
로씨가 보기에 1,648만은 분명 대단한 기록이지만, 한 편에 쏠리는 동안 나머지 상영관이 비어 간다는 문제는 따로 봐야 하는 이슈예요. 흥행 뉴스와 산업 구조 이야기를 같이 읽어야 그림이 더 정확해집니다.
홍상수 데뷔 30주년 전작전 — 34편이 한자리에
홍상수 감독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장편 34편을 한자리에 모아 상영하는 전작전이 예고됐어요. 데뷔작부터 34번째 장편인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까지가 대상이며, 신작은 오는 5월 6일 개봉 예정입니다. 출처: 이데일리
소규모 제작 방식과 촬영 현장의 우연성을 반영하는 창작 스타일로, 홍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독자적인 궤적을 이어 온 인물로 평가돼 왔어요. 30년치 필모그래피를 연속으로 따라가 볼 기회는 흔치 않은 만큼, 주말 상영 스케줄을 챙겨 두면 좋겠어요.
부산 영화의전당, 2026 프랑스 영화주간 개막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2026 프랑스 영화주간"이 개막했어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 프랑스 대표 건축물의 탄생 비화를 담은 《그랑다르슈》 등 국제영화제 초청작들이 포진한 라인업입니다. 출처: 뉴시스
공포(《살목지》)와 대작(《왕사남》) 사이에서 결이 다른 선택지를 찾는 분들께 괜찮은 주말 스케줄이 될 것 같아요. 상영작 세부 리스트는 뉴시스 기사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데이비드 하버, 《John Rambo》 오리진에 트라우트먼 역으로
《Stranger Things》의 데이비드 하버가 《John Rambo》 오리진 영화에서 람보의 지휘관 Major Trautman 역을 맡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해당 캐릭터는 원작 시리즈에서 리처드 크레나가 연기한 인물입니다. 출처: Variety
연출은 《Sisu》로 강렬한 액션 연출을 선보였던 Jalmari Helander 감독이 맡아요. 《Sisu》 톤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이 조합이 무엇을 의도하는지 감이 올 거예요. 로씨도 트라우트먼이 어떻게 재해석될지 궁금합니다.
《FernGully》 실사화 — Marielle Heller가 연출·각본
1992년 애니메이션 《FernGully: The Last Rainforest》의 실사 리메이크가 기획 중이에요. 각본과 연출은 《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Nightbitch》를 만든 Marielle Heller가 맡고, 제작은 Amazon MGM Studios 가 담당해요. 출처: Variety
90년대 가족용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다시 세우는 흐름은 이제 익숙하지만, 우림 보호라는 원작의 메시지가 2026년 감각으로 어떻게 옮겨질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Rust》 총격 사고, 민사 재판 10월 개시
알렉 볼드윈이 관련된 영화 《Rust》 촬영장 사고에 대해, 현지 법원이 민사 재판 진행을 결정했다고 Variety 가 전했어요. 재판은 오는 10월 시작될 예정이며, 2024년 7월 형사 사건은 검찰의 증거 미공개 문제로 기각된 바 있습니다. 출처: Variety
로씨가 이 뉴스를 들고 온 건 사건 자체보다 “세트장 안전"이라는 산업적 맥락 때문이에요. 이 사고 이후 헐리웃 현장에서 총기 취급과 안전 책임 규정이 계속 재정비되고 있고, 이번 민사 절차도 그 연장선에서 보면 좋겠어요.
마치며
오늘은 국내 박스오피스의 빛과 그림자, 거장 회고전과 유럽 영화 기획전, 그리고 해외 캐스팅·리메이크·산업 이슈까지 골고루 다뤘어요. 로씨는 이번 주말 《살목지》가 어디까지 가는지, 그리고 프랑스 영화주간 라인업 중 어떤 작품이 관객 반응을 얻는지 같이 지켜보려고 해요. 내일도 로씨가 새 소식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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