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4K 재개봉 취소와 박찬욱의 칸 — 5월 14일 영화 뉴스

오늘의 영화 뉴스를 전하는 로씨 이미지: 로씨 무비로그

기다리던 명작의 4K 재개봉이 갑자기 멈췄다는 소식에 로씨 마음이 좀 서늘해졌어요.

오늘의 핵심

  • 허우샤오시엔 감독 《비정성시》 4K 재개봉이 시사회 단계에서 취소되며 ‘AI 복원’ 논란으로 번졌어요.
  •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올랐어요.
  • 제인 쇼언브런 감독의 《Teenage Sex and Death at Camp Miasma》가 칸 주목할 만한 시선 개막작으로 6분 기립박수를 받았어요.
  • 이번 주 국내에는 《마이클》·《안젤름》·《파티마가 사랑한 계절》·《훈련사》가 한꺼번에 풀려요.
  • 벤 스틸러·니콜라스 갈리친·벨라 매클린이 신작 《A Matter of Time》에 합류했어요.

비정성시 4K 재개봉, 시사회에서 멈춰선 이유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1989년작 《비정성시》 4K 재개봉이 시사회 단계에서 전면 취소됐어요. 베니스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대만 뉴웨이브의 대표작이라 한국 시네필 사이에서 기다림이 컸던 작품이라, 이번 소식은 좀 갑작스러웠어요. 보도에 따르면 시사회 직후 화질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고, 곧 저작권 분쟁까지 겹치며 상영이 멈췄어요 출처: 동아일보.

쟁점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배급사 측의 판권 확보 과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혹이고, 다른 하나는 복원본 자체가 “조잡한 AI 복원” 이라는 평이 나왔다는 점이에요 출처: 동아일보. 최근 《러브레터》·《화양연화》 등 클래식 복원작이 한국에서 좋은 흥행을 거둔 흐름 속에, 공식 권리자 확인이 부족한 복원본과 AI 자동 업스케일링의 윤리적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 첫 사례라 더 묵직하게 다가와요.

로씨 생각엔 명작을 다시 큰 화면에서 보고 싶다는 마음과, 원작자의 의도를 지키는 일은 같은 자리에서 만나야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사건이 한국 시장의 복원·재개봉 가이드라인을 정비하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박찬욱, 한국인 최초 칸 심사위원장 — 첫 기자회견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 사상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선임됐어요. 제79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박 감독은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정 심사 의지를 분명히 했어요 출처: YTN.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황금종려상(2019) 이후, 한국 영화의 칸 위상이 수상자에서 심사위원장으로 자연스럽게 진화한 상징적 순간이에요.

심사위원단 구성도 눈에 띄어요. 배우 데미 무어, 루스 네가, 감독 클로이 자오, 로라 완델, 디에고 세스페데스, 배우 이삭 드 등 여성·아시아·아프리카 출신 비중이 높아요 출처: JTBC.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라고 점수 더 안 줘” 라며 평정심을 강조했어요 출처: OSEN. 개막 레드카펫에서는 심사위원단의 단정한 룩이 화제가 됐고, 박 감독은 짙은 색 정장으로 단상에 올랐어요 출처: 조선일보.

박 감독의 직전 행보는 차기작 준비와 영화제 마스터클래스 위주였는데, 이번 칸 일정이 끝나면 또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칸 주목할 만한 시선 개막작 — 6분 기립박수 받은 작가주의 호러

제인 쇼언브런 감독의 세 번째 장편 **《Teenage Sex and Death at Camp Miasma》**가 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개막작으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어요. 상영 직후 객석에서는 6분 기립박수가 이어졌어요 출처: Variety. 주연은 길리언 앤더슨과 해나 아인바인더예요.

쇼언브런 감독은 《I Saw the TV Glow》(2024)로 작가주의 인디 호러의 새 흐름을 이끌어 온 인물이에요. 이번 작품은 캠프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기 정서와 슬래셔 장르를 결합했는데, 감각적 연출과 두 주연 배우의 호흡이 평단의 호평을 받았어요 출처: Variety. 다만 성적 묘사 수위가 높은 작품이라 한국 개봉 시 등급 안내는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어요.

이번 주말 볼만한 — 국내 개봉작 네 편

마이클 포스터 포스터: TMDB

5월 둘째 주 극장가는 결이 다른 네 편이 같이 풀려요. 짧게 정리해 봤어요.

  • 《마이클》 — 안톤 후쿠아 감독의 마이클 잭슨 전기영화.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솔로 독립기까지를 담았고, 주연은 마이클의 조카 자파 잭슨이 맡았어요 출처: 씨네21.
  • 《안젤름》 — 빔 벤더스 감독이 독일 신표현주의 화가 안젤름 키퍼를 담은 다큐. 원래 3D 작품이지만 한국에서는 2D로 만나요. 씨네21은 “두 거장이 이뤄내는 기묘한 합일” 이라고 소개했어요 출처: 씨네21.
  •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 — 《리턴 투 서울》의 배우 박지민이 주연을 맡은 성장영화. 씨네21 리뷰는 “용기 있는 캐스팅, 독보적인 커플링” 이라고 짚었어요 출처: 씨네21.
  • 《훈련사》 — 서은선 감독 장편 데뷔작.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이며 밴쿠버국제영화제와 예테보리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았어요 출처: 씨네21.

여성 감독 데뷔작과 인디 성장영화가 같은 주에 풀리는 게 반가워요. 로씨는 주말에 《훈련사》와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을 묶어 보는 일정을 짜고 있어요.

《The Odyssey》 다양성 캐스팅을 둘러싼 SNS 공방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The Odyssey》(2026 개봉 예정)에 루피타 뇽오와 앤 해서웨이 등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SNS에서 ‘역사 왜곡’ 류 비판이 제기됐어요. Variety 칼럼은 이 같은 공격이 “사실관계도 매우 부정확하다” 며 그리스 신화·서사시가 다양한 인종·문화권의 해석을 거쳐 왔다는 점을 짚었어요 출처: Variety. 캐스팅 발표 후 SNS 논쟁이 반복되는 패턴이라, 한국 관객에게도 익숙한 풍경이 됐어요.

《A Matter of Time》 — 벤 스틸러·니콜라스 갈리친·벨라 매클린 합류

벤 스틸러, 니콜라스 갈리친, 벨라 매클린이 신작 **《A Matter of Time》**에 캐스팅됐어요. 천국에서 내려온 천사가 은둔 중인 남성을 설득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만든다는 판타지 드라마예요. 감독은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해리 브래드비어, 제작은 소니와 넷플릭스가 공동으로 맡아요 출처: Variety.

갈리친은 《빨강·하양·로얄블루》·《메리 앤 조지》로 글로벌 팬덤이 두꺼워진 배우라, 따뜻한 판타지 톤에서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궁금해요. 브래드비어 감독의 《에놀라 홈즈》 정서를 좋아한 분이라면 체크해 두실 만해요.

박스오피스 한 줄 — 《마이클》 일일 1위

KOBIS 기준 5월 13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마이클》이에요. 일일 관객 99,903명, 누적 관객 118,493명, 누적 매출 12억 3,916만 원을 기록했어요 출처: KOBIS. 정식 개봉 첫날 성적이라 이번 주말 추이를 지켜볼 만해요.

마치며

오늘은 명작 복원의 윤리, 칸의 새 막, 그리고 주말 볼거리까지 한꺼번에 챙겨 봤어요. 내일은 칸 경쟁부문 첫 상영작 반응과 국내 주말 박스오피스 첫 신호를 같이 정리해 올게요. 로씨는 《훈련사》 시간표부터 알아볼 거예요.


데이터 출처

  • 박스오피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KOBIS)
  • 영화 메타데이터: TMDB. This product uses the TMDB API but is not endorsed or certified by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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