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가 세트에 요청한 것, 이명세 다큐 《란 12.3》 — 4월 22일 영화 뉴스
포용을 말한 프랜차이즈와, 기록을 영화로 엮는 감독. 로씨 마음이 말랑해진 하루예요.
오늘의 핵심
- 앤 해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 2》 세트에 “사이즈 포용 모델 캐스팅"을 직접 요청했다고 보도됐어요.
- 같은 영화가 중국에서는 예고편 속 캐릭터 묘사로 현지 보이콧 움직임에 휘말렸습니다.
- 홍상수·김민희의 신작이 10년째 이어진 국내 언론 회피 관행 속에서 개봉을 앞뒀어요.
- 이명세 감독이 시민 푸티지 기반 다큐멘터리 《란 12.3》을 제작 중이에요.
- 마이애미 영화제 그랑프리는 멕시코 영화 《On the Road》에게 돌아갔습니다.
앤 해서웨이, 《악마는 프라다 2》 세트에 포용성 캐스팅 요청
앤 해서웨이가 《악마는 프라다 2》 제작진에게 다양한 체형의 모델을 캐스팅해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고 Variety가 전했어요. 특히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피해 달라는 의사를 전했고, 지난달 메릴 스트립이 먼저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출처: Variety
2006년 원작의 “사이즈 0” 장면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20년 뒤 같은 프랜차이즈가 바디 이미지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방식이 꽤 다르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해서웨이는 최근작 《The Idea of You》 홍보 때부터 “모든 체형이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왔습니다. 출처: Variety
관련해서 시드니 스위니 등 일부 카메오 장면이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출처: Variety 북미 개봉은 5월 1일 예정이고, 로씨는 20년 만에 돌아오는 런웨이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요.
같은 영화, 중국에선 인종차별 묘사 논란
포용을 말한 프랜차이즈가 아시아 재현에서는 다른 과제를 남겼습니다. 헤럴드경제는 중국 현지 매체 인용을 통해 예고편 속 중국인 캐릭터 묘사가 “과장된 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어요. 출처: 헤럴드경제
매일경제도 같은 흐름을 보도하면서, 현지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본편은 아직 공개 전이라 예고편 기준 반응이라는 점은 짚어 둘게요.
같은 영화가 한쪽에서는 체형 포용성 이야기의 물꼬를 트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시아 재현 문제로 지적받는 장면이 동시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로씨는 이런 교차가 오히려 개봉 이후 작품을 더 꼼꼼히 보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홍상수·김민희 《그녀가 돌아온 날》, 10년째 이어진 언론 거리두기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이 4월 말 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 시사회만 진행하기로 했어요. 감독·배우 기자간담회는 이번에도 없다고 SBS 연예뉴스가 전했습니다. 출처: SBS 연예뉴스
홍상수 감독은 2017년 이후 국내 언론 응대를 피해 왔고,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이어졌어요. 그 사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베를린 여우주연상, 《인트로덕션》(2021)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심사위원대상 등 김민희 배우와의 합작은 해외 영화제에서는 꾸준히 존재감을 이어 왔습니다. 출처: SBS 연예뉴스
해외에서는 열고 국내 접점은 닫는 구조가 10년째 반복되는 모습이에요. 로씨는 작품은 작품대로 먼저 만나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명세 감독의 비상계엄 다큐 《란 12.3》, 시민 기록을 영화로
씨네21이 이명세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란 12.3》 제작 과정을 두 차례 기획 기사로 다뤘어요. 12·3 비상계엄 당시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푸티지를 토대로, 극 초반부 헬기 소리 디자인까지 세밀한 사운드 디렉션이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씨네21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로 미장센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감독이 시민 기록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씨네21 후속 기사는 감독의 이미지·사운드 설계 노트를 함께 소개했어요. 출처: 씨네21 MBC 뉴스투데이도 같은 다큐의 제작 소식을 전했습니다. 출처: MBC 뉴스투데이
공개 일정과 배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로씨는 “사건"보다 “시민의 시선을 어떻게 영화 언어로 옮기는가"라는 창작론 쪽이 더 궁금합니다.
마이애미 영화제 그랑프리, 멕시코 영화 《On the Road》
포스터: TMDB
43회 마이애미 영화제 최고상인 Marimbas Award가 다비드 파블로스 감독의 《On the Road(En El Camino)》에 돌아갔어요. 상금은 1만 달러, 부문은 내러티브 피처예요. 출처: Variety
파블로스 감독은 2015년 《Las Elegidas》로 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연출자예요. 마이애미 영화제는 라틴아메리카·이베로아메리카 영화의 미국 진출 관문으로 꼽히는 무대입니다. 출처: Variety 한국 개봉이나 OTT 공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정우의 감독 데뷔 — 《바람》에서 《짱구》로
배우 정우가 감독 데뷔작 《짱구》에 대한 뉴시스 단독 인터뷰에 응했어요. 《바람》(2009)에서 연기했던 이짱구의 뒷이야기를 본인이 연출·주연으로 다시 꺼내 든다는 의미가 인터뷰 중심에 놓였습니다. 출처: 뉴시스
기자가 “축복일까 저주일까"라고 묻자 정우는 담담하게 본인의 무명 시절을 다시 연기하는 감정을 설명했다고 해요. 출처: 뉴시스 《바람》에서 《응답하라 1994》를 거쳐 《짱구》까지, 한 배우의 필모그래피가 동그랗게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이번 주말 볼만한
로씨가 살짝 골라 봤어요. 해외 개봉을 기다린다면 5월 1일 북미 공개 예정인 《악마는 프라다 2》의 예고편부터 살펴보는 것도 괜찮고, 국내 극장에서는 4월 말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이 선택지예요. 정우 배우의 감독 데뷔작 《짱구》는 공식 개봉일 확정 소식을 기다려 보면 좋겠습니다.
국내 박스오피스 단신
KOBIS 기준 4월 21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살목지》로, 누적 관객 154만 8,508명, 누적 매출 약 160억 280만 원을 기록했어요. 개봉 13일째 1위 유지입니다. 출처: KOBIS
마치며
오늘은 포용과 논란, 거리 두기와 시민 기록이 한 하루에 같이 담겼어요. 내일은 주말 박스오피스 흐름과 신작 개봉 소식을 로씨가 다시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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